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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가 알아두면 좋은 응급상황 대처법 (저혈당, 고혈당, 대처요령)

by 신 선 초 2025. 5. 8.

당뇨병 환자에게 혈당 관리는 일상의 중요한 부분이지만, 때로는 예기치 않은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혈당과 고혈당은 모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상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도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당뇨병 환자가 겪을 수 있는 주요 응급상황인 저혈당과 고혈당의 증상, 원인, 그리고 효과적인 대처법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당뇨병 환자가 알아두면 좋은 응급상황 대처법 (저혈당, 고혈당, 대처요령)

저혈당 상황의 이해와 대처법

저혈당은 혈중 포도당 수치가 70mg/dL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특히 50mg/dL 이하로 떨어지면 심각한 저혈당으로 간주되며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저혈당은 인슐린이나 혈당강하제를 복용하는 당뇨병 환자에게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입니다.

저혈당의 초기 증상으로는 떨림, 식은땀, 심장 두근거림, 불안감, 현기증, 허기짐,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은 신체가 혈당 저하에 대응하여 아드레날린을 분비하면서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이 단계에서 적절히 대처하지 않으면 더 심각한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심각한 저혈당 상태에서는 정신 혼란, 비정상적인 행동, 시력 변화, 말하기 어려움, 협응력 상실, 의식 저하, 경련, 혼수 상태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환자 스스로 대처하기 어려우므로 주변인의 도움이 필수적입니다.

저혈당의 주요 원인으로는 인슐린이나 혈당강하제 과다 투여, 식사 지연이나 결식, 평소보다 많은 신체 활동, 알코올 섭취 등이 있습니다. 특히 인슐린을 사용하는 1형 당뇨병 환자나 설포닐우레아 계열의 약물을 복용하는 2형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 위험이 높습니다.

저혈당 상태에서의 대처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15-15 규칙 적용: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5g의 빠른 작용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15분 후 혈당을 다시 측정합니다. 혈당이 여전히 70mg/dL 미만이라면 이 과정을 반복합니다. 빠른 작용 탄수화물의 예로는 포도당 정제, 주스 반 컵(120ml), 일반 탄산음료 반 컵, 꿀 1큰술, 사탕 3-4개 등이 있습니다.

2. 혈당이 정상화된 후 추가 조치: 혈당이 70mg/dL 이상으로 회복되었다면, 다음 식사 시간이 1시간 이상 남았을 경우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포함된 간식(예: 크래커와 치즈, 우유와 과일)을 섭취하여 혈당이 다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합니다.

3. 심각한 저혈당 대처: 환자가 의식을 잃거나 음식을 삼킬 수 없는 상태라면, 글루카곤 주사를 투여해야 합니다. 글루카곤은 간에서 포도당을 방출시켜 혈당을 빠르게 높이는 호르몬입니다. 당뇨병 환자와 함께 생활하는 가족이나 동료는 글루카곤 주사 사용법을 미리 배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글루카곤 주사 후에도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즉시 119에 연락해야 합니다.

4. 저혈당 예방을 위한 준비: 당뇨병 환자는 항상 포도당 정제나 사탕 등 빠른 작용 탄수화물을 소지하고, 당뇨병 환자임을 알리는 의료 경고 팔찌나 카드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에게 저혈당 증상과 대처법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고혈당 상황의 이해와 대처법

고혈당은 혈중 포도당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로, 일반적으로 공복 시 126mg/dL 이상, 식후 2시간 180mg/dL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고혈당이 심각한 수준(250mg/dL 이상)으로 지속되면 당뇨병성 케톤산증(DKA) 또는 고혈당성 고삼투압 상태(HHS)와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고혈당의 초기 증상으로는 극심한 갈증, 빈뇨, 피로감, 시야 흐림, 두통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서서히 나타나므로 환자가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고혈당이 심각해지면 복통, 구역, 구토, 과일 향의 입냄새(케톤 때문), 호흡 곤란,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주로 1형 당뇨병 환자에게 발생하며, 고혈당성 고삼투압 상태는 주로 노인 2형 당뇨병 환자에게 발생합니다.

고혈당의 주요 원인으로는 인슐린이나 약물 복용 누락,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 질병이나 감염, 스트레스, 특정 약물(스테로이드 등) 복용, 신체 활동 부족 등이 있습니다.

고혈당 상태에서의 대처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혈당 모니터링: 고혈당이 의심되면 즉시 혈당을 측정합니다. 혈당이 250mg/dL 이상이라면 더 자주 측정하여 추이를 관찰해야 합니다.

2. 수분 섭취: 고혈당 상태에서는 탈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물을 마셔야 합니다. 단, 당분이 포함된 음료는 피해야 합니다.

3. 케톤 검사: 1형 당뇨병 환자나 혈당이 매우 높은 경우(250mg/dL 이상) 소변이나 혈액에서 케톤을 검사해야 합니다. 케톤이 중등도 이상으로 검출되면 의료진에게 연락해야 합니다.

4. 인슐린 투여: 의사의 지시에 따라 추가 인슐린을 투여할 수 있습니다. 단, 케톤이 검출된 상태에서는 의료진과 상담 없이 인슐린 용량을 조절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5. 의료진 연락 시점: 다음과 같은 경우 즉시 의료진에게 연락하거나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 혈당이 300mg/dL 이상이고 조절되지 않는 경우 - 중등도 이상의 케톤이 검출된 경우 - 구토가 지속되어 수분과 약물 복용이 불가능한 경우 - 의식이 혼미하거나 호흡이 빨라지는 경우 - 심한 복통이나 가슴 통증이 있는 경우

6. 고혈당 예방: 규칙적인 약물 복용, 식이 조절, 적절한 운동, 정기적인 혈당 측정,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해 고혈당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질병이나 감염 시에는 더 자주 혈당을 측정하고 필요시 의료진과 상담하여 약물 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당뇨병 응급상황 대처를 위한 일반적인 요령

당뇨병 환자와 그 가족들이 응급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일반적인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응급 키트 준비: 당뇨병 환자는 항상 다음 물품을 포함한 응급 키트를 준비해두어야 합니다. - 혈당 측정기와 검사지 - 빠른 작용 탄수화물(포도당 정제, 사탕 등) - 장시간 작용 탄수화물(크래커, 에너지 바 등) - 인슐린과 주사기 또는 펜(해당되는 경우) - 글루카곤 응급 키트(해당되는 경우) - 케톤 검사지(특히 1형 당뇨병 환자) - 의료 경고 팔찌나 카드 - 의료진 연락처

2. 의료 정보 카드 휴대: 당뇨병 유형, 복용 중인 약물, 알레르기, 의료진 연락처 등이 기재된 의료 정보 카드를 항상 지갑이나 스마트폰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가족 및 주변인 교육: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 주변 사람들에게 저혈당과 고혈당의 증상 및 대처법을 교육하고, 글루카곤 주사 사용법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규칙적인 식사와 약물 복용: 식사를 거르거나 약물 복용을 잊는 것은 혈당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여행 시 주의사항: 여행 시에는 충분한 약물과 응급 키트를 준비하고, 시차가 있는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약물 복용 시간 조절에 대해 미리 의료진과 상담해야 합니다.

6. 정기적인 의료진 상담: 혈당 관리에 어려움이 있거나 응급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면, 의료진과 상담하여 약물 용량이나 생활 습관을 조정해야 합니다.

7.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명상, 심호흡,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수 상황에서의 당뇨병 관리

특정 상황에서는 일상적인 당뇨병 관리 방법을 조정해야 할 수 있습니다:

1. 질병이나 감염 시: 감기, 독감, 위장염 등의 질병은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더 자주 혈당을 측정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필요시 의료진과 상담하여 약물 용량을 조정해야 합니다. 식사가 어려운 경우에도 최소한의 탄수화물 섭취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운동 시: 운동은 혈당을 낮출 수 있으므로, 운동 전후에 혈당을 측정하고 필요시 간식을 섭취하거나 인슐린 용량을 조정해야 합니다. 특히 장시간 또는 고강도 운동 시에는 저혈당 위험이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3. 알코올 섭취 시: 알코올은 혈당을 낮출 수 있으며, 저혈당 증상을 인지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알코올을 마실 때는 항상 식사와 함께 섭취하고, 취침 전 혈당을 측정하며, 다음날 아침에도 저혈당 가능성에 주의해야 합니다.

4. 스트레스 상황: 심리적, 신체적 스트레스는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에는 더 자주 혈당을 측정하고, 필요시 약물 용량을 조정해야 합니다.

5. 수술이나 시술 전후: 수술이나 시술을 앞둔 경우, 의료진에게 당뇨병 상태를 알리고 약물 복용에 대한 지시를 받아야 합니다. 금식이 필요한 경우에는 특히 혈당 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결론

당뇨병 환자에게 저혈당과 고혈당은 피할 수 없는 도전이지만, 적절한 지식과 준비를 통해 이러한 응급상황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혈당 수치를 규칙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응급 키트를 항상 준비하며, 가족과 주변인에게 대처법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의료진과 긴밀히 협력하여 개인에게 맞는 혈당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취해야 할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마련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지만, 적절한 지식과 대처 능력을 갖추면 건강하고 활동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뇨병 관리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이 글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일반적인 지침일 뿐입니다. 항상 자신의 상태에 맞는 구체적인 대처법에 대해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