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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제의 종류와 효과적인 약물 사용법 (경구약제, 인슐린, 약물요법)

by 신 선 초 2025. 5. 9.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부족이나 인슐린 작용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대사질환으로, 효과적인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적절한 약물 요법이 필요합니다. 당뇨병 치료제는 크게 경구용 혈당강하제와 주사제(인슐린 및 GLP-1 수용체 작용제)로 나뉘며, 환자의 당뇨병 유형, 혈당 조절 상태, 동반질환, 연령 등을 고려하여 개별화된 약물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일반적으로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으로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을 때 약물요법을 시작하게 되며, 혈당조절 상태에 따라 경구 혈당강하제만을 복용하거나, 경구약과 주사제를 병용하거나, 주사제만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약물요법을 시작하더라도 반드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최적의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당뇨병 치료제의 종류와 효과적인 약물 사용법 (경구약제, 인슐린, 약물요법)

경구약제의 종류와 작용기전

경구용 혈당강하제는 제2형 당뇨병 환자나 인슐린을 생성할 수 있는 능력이 어느 정도 남아 있는 이차성 당뇨병 환자를 치료하는 데 사용됩니다. 다양한 작용기전을 가진 여러 종류의 경구약제가 있으며, 각각의 특성과 효과, 부작용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 상태에 맞는 적절한 선택이 중요합니다.

메트포르민(바이구아나이드계)은 제2형 당뇨병 치료의 일차 약제로 널리 사용됩니다. 이 약물은 간에서의 포도당 생성을 억제하고, 근육과 지방조직에서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켜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체중 증가를 유발하지 않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감소시키는 장점이 있으나, 위장관 부작용(구역, 설사, 복통 등)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는 주의해서 사용해야 하며, 심한 신부전 환자에서는 사용이 제한됩니다.

설폰요소제(글리메피리드, 글리클라지드 등)는 췌장 베타세포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입니다. 혈당 강하 효과가 뛰어나지만, 저혈당과 체중 증가의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노인이나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는 저혈당 위험이 높아 용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메글리티나이드계(레파글리나이드, 나테글리나이드)는 설폰요소제와 유사하게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지만, 작용 시간이 짧아 식사 직전에 복용합니다. 식후 혈당 조절에 효과적이며, 설폰요소제에 비해 저혈당 위험이 낮은 편입니다.

알파글루코시다제 억제제(아카보스, 보글리보스)는 장에서 탄수화물의 흡수를 지연시켜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합니다. 저혈당 위험이 낮고 체중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만, 복부 팽만감, 가스 발생, 설사 등의 위장관 부작용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티아졸리딘디온계(피오글리타존)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약물로, 근육, 지방조직, 간에서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킵니다. 저혈당 위험이 낮지만, 체액 저류로 인한 체중 증가, 부종, 심부전 악화 가능성이 있어 심부전 환자에게는 사용이 제한됩니다.

DPP-4 억제제(시타글립틴, 빌다글립틴, 리나글립틴 등)는 인크레틴 호르몬의 분해를 억제하여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합니다. 저혈당 위험이 낮고 체중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노인 환자에게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SGLT-2 억제제(엠파글리플로진, 다파글리플로진, 카나글리플로진 등)는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하여 소변으로 포도당 배출을 증가시킵니다. 혈당 강하 효과와 함께 체중 감소, 혈압 감소, 심혈관 질환 및 신장 질환 위험 감소 등의 추가적인 이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요로감염, 생식기 감염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고, 탈수와 케톤산증에 주의해야 합니다.

인슐린 치료의 원리와 종류

인슐린 치료는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는 필수적이며, 제2형 당뇨병 환자 중에서도 경구약제로 혈당 조절이 충분하지 않거나, 심한 고혈당, 급성 질환, 수술, 임신 등의 특수한 상황에서 필요합니다. 인슐린은 작용 시간에 따라 초속효성, 속효성, 중간형, 지속형 인슐린으로 분류되며, 이를 조합하여 생리적인 인슐린 분비 패턴을 모방하는 치료 요법을 적용합니다.

초속효성 인슐린(인슐린 아스파트, 인슐린 리스프로, 인슐린 글루리진)은 식사 직전에 투여하며, 작용 발현이 빠르고(10-15분) 작용 시간이 짧아(3-5시간) 식후 혈당 조절에 효과적입니다. 속효성 인슐린(일반 인슐린)은 작용 발현이 30분 정도로 초속효성보다 느리고, 작용 시간은 5-8시간 정도입니다.

중간형 인슐린(NPH 인슐린)은 작용 발현이 1-2시간으로 느리고, 작용 시간은 12-16시간 정도로 기저 인슐린 요구량을 충족시키는 데 사용됩니다. 지속형 인슐린(인슐린 글라진, 인슐린 디터미어, 인슐린 디글루덱)은 작용 발현이 1-2시간으로 느리고, 작용 시간은 20-24시간 이상으로 매우 길어 하루 1-2회 주사로 기저 인슐린 요구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 치료는 크게 기저 인슐린 요법, 혼합형 인슐린 요법, 다회 인슐린 주사 요법, 인슐린 펌프 요법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저 인슐린 요법은 경구약제와 함께 지속형 인슐린을 하루 1-2회 투여하는 방식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경구약제만으로 혈당 조절이 불충분할 때 시작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인슐린 요법입니다.

혼합형 인슐린 요법은 속효성/초속효성 인슐린과 중간형 인슐린이 미리 혼합된 제제를 하루 2-3회 투여하는 방식으로, 주사 횟수를 줄이면서 식사 전후 혈당을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회 인슐린 주사 요법은 기저 인슐린으로 지속형 인슐린을 하루 1-2회 투여하고, 식사 때마다 초속효성/속효성 인슐린을 추가로 투여하는 방식으로, 생리적 인슐린 분비 패턴에 가장 가깝게 모방할 수 있어 혈당 조절에 효과적입니다.

인슐린 펌프 요법은 소형 전자장치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소량의 인슐린을 피하로 주입하는 방식으로, 가장 생리적인 인슐린 공급이 가능하여 혈당 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주로 제1형 당뇨병 환자나 혈당 조절이 어려운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적용됩니다.

효과적인 약물요법을 위한 전략

당뇨병 약물요법의 성공을 위해서는 개별화된 접근과 함께 환자 교육, 정기적인 모니터링, 약물 순응도 향상 전략이 필요합니다. 약물 선택 시에는 환자의 당뇨병 유형, 혈당 조절 상태, 체중, 나이, 동반질환, 저혈당 위험, 비용, 환자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일반적으로 메트포르민을 일차 약제로 시작하며, 혈당 조절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단계적으로 약물을 추가하거나 변경합니다. 약물 병용요법 시에는 서로 다른 작용기전을 가진 약물을 조합하여 상승 효과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인슐린 분비 촉진제(설폰요소제, DPP-4 억제제)와 인슐린 감수성 개선제(메트포르민, 티아졸리딘디온)의 조합은 상호 보완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과 경구약제의 병용요법도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인슐린과 메트포르민의 병용은 인슐린 요구량을 감소시키고 체중 증가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인슐린과 DPP-4 억제제의 조합은 병원급에서 주로 많이 사용하는 조합으로, 효과 및 부작용 발생 측면에서 비교적 무난한 조합입니다.

약물 순응도 향상을 위해서는 환자 교육이 필수적입니다. 약물의 작용 원리, 복용 방법, 예상되는 효과와 부작용, 저혈당 증상과 대처법 등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복잡한 약물 요법의 경우, 약물 복용 일정표나 알림 앱 등을 활용하여 정확한 복용을 돕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적인 혈당 모니터링은 약물 효과를 평가하고 용량을 조절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자가혈당측정과 함께 3개월마다 당화혈색소(HbA1c) 검사를 통해 장기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평가합니다. 약물 부작용, 특히 저혈당 발생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필요시 약물 용량이나 종류를 조정해야 합니다.

노인 환자나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는 약물 선택과 용량 조절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혈당 위험이 높은 약물(설폰요소제, 인슐린)은 용량을 감량하거나, 저혈당 위험이 낮은 약물(DPP-4 억제제, 메트포르민)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장 기능에 따라 메트포르민, SGLT-2 억제제 등의 용량 조절이나 사용 제한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결론

당뇨병 치료제는 다양한 작용기전을 가진 경구약제와 인슐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환자의 개별 상태와 필요에 맞게 적절히 선택하고 조합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효과적인 약물요법을 위해서는 약물의 특성을 이해하고, 환자 교육, 정기적인 모니터링, 약물 순응도 향상 전략을 함께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약물요법만으로는 완전한 당뇨병 관리가 어려우므로, 식이요법, 운동요법, 자가혈당측정 등의 비약물적 접근법을 병행하는 통합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당뇨병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혈당 조절을 통한 합병증 예방과 삶의 질 향상이므로, 환자와 의료진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이 치료 성공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