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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약물치료 경험과 부작용 극복 방법 (약물치료, 부작용, 대처법)

by 신 선 초 2025. 5. 14.

고혈압은 현대인에게 흔한 질환이지만,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저는 3년 전 우연한 건강검진에서 고혈압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약물에 대한 거부감과 부작용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적인 대처법을 찾아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고혈압 약물치료의 경험, 겪었던 부작용, 그리고 이를 극복한 다양한 대처법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고혈압 약물치료 경험과 부작용 극복 방법 (약물치료, 부작용, 대처법)

약물치료: 나에게 맞는 고혈압 약물 찾기

고혈압 진단을 받았을 때 처음 든 생각은 '약을 먹지 않고 운동과 식이요법만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였습니다. 그래서 처음 3개월간은 생활습관 개선에 집중했지만, 혈압이 140/90mmHg 이상으로 유지되어 결국 약물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의사는 제 나이, 건강 상태, 다른 질환 여부 등을 고려하여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를 처방했습니다.

약물치료를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이었습니다. 저는 약물의 종류, 작용 원리, 예상되는 부작용, 복용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질문했고, 이를 통해 약물에 대한 불안감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고혈압 약물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각각 작용 기전과 부작용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처방받은 약물은 칸데사르탄이었는데, 이는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는 ARB 계열의 약물입니다. 복용 시간은 아침 식후로 권장받았지만, 몇 주 후 약간의 어지러움을 경험했습니다. 의사와 상담 후 복용 시간을 저녁으로 바꾸었더니 증상이 완화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같은 약물이라도 복용 시간에 따라 부작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약물 복용 초기에는 2주마다 병원을 방문하여 혈압을 측정하고 약물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처음에는 약물 효과가 충분하지 않아 용량을 조금 늘렸고, 약 1개월 후부터 혈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시작했습니다. 혈압이 안정된 후에는 방문 주기를 1개월, 그리고 3개월로 늘려갔습니다.

약물치료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복용이었습니다. 고혈압 약은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혈압을 조절하는 것이기 때문에,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임의로 중단하면 다시 상승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약물 복용을 잊지 않기 위해 알람을 설정하고, 약 케이스를 사용했으며, 여행 시에도 충분한 양의 약을 준비했습니다.

약물 복용과 함께 가정에서의 혈압 측정도 중요했습니다. 저는 가정용 혈압계를 구입하여 매일 아침, 저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기록했습니다. 이를 통해 약물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고, 의사와의 상담 시에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백의 고혈압'(병원에서만 혈압이 높아지는 현상)이 있는 저에게는 가정에서의 측정이 더욱 중요했습니다.

약물치료를 시작한 지 약 6개월 후, 의사는 제 혈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약물 용량을 조금 줄였습니다. 이를 통해 약물치료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최소한의 용량으로 혈압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있으며,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부작용: 약물로 인한 불편함과 그 경험

고혈압 약물 복용을 시작한 후 가장 먼저 경험한 부작용은 어지러움이었습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갑자기 일어서면 현기증이 나타났는데, 이는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하여 혈압 약물의 흔한 부작용 중 하나였습니다. 처음에는 불안했지만, 천천히 일어나고 잠시 서 있다가 움직이는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경험한 부작용은 마른 기침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감기인 줄 알았지만, 2주 이상 지속되어 의사와 상담한 결과 약물로 인한 부작용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복용 중이던 약물은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 억제제)였는데, 이 계열의 약물은 약 10-20%의 환자에게서 마른 기침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침이 심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자, 의사와 상담 후 약물을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로 변경했습니다. ARB는 ACE 억제제와 비슷한 효과를 가지지만 기침 부작용이 거의 없어 많은 환자들에게 대체 약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약물 변경 후 약 1주일 만에 기침이 사라졌고, 혈압도 잘 조절되었습니다.

세 번째 부작용은 피로감이었습니다. 약물 복용 초기에는 평소보다 쉽게 피로를 느꼈고, 낮에도 졸음이 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는 혈압이 갑자기 낮아지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의사가 설명해주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약물에 적응하여 피로감은 점차 줄어들었지만,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무리한 활동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칼륨 수치 변화도 경험했습니다. 일부 고혈압 약물, 특히 이뇨제는 체내 칼륨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저는 정기 혈액검사에서 칼륨 수치가 약간 높아진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칼륨 보존 이뇨제의 영향이었습니다. 의사의 조언에 따라 칼륨이 많은 음식(바나나, 감자, 아보카도 등)의 섭취를 조절했고, 다음 검사에서는 정상 수치로 돌아왔습니다.

성기능 장애도 고혈압 약물의 부작용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매우 민감한 주제이지만, 많은 환자들이 경험하는 부작용이기도 합니다. 저도 약물 복용 후 이러한 변화를 느꼈지만, 의사와의 솔직한 상담을 통해 약물을 조정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말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의사와 솔직하게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경험한 부작용은 입 마름이었습니다. 특히 밤에 자는 동안 입이 마르고 목이 건조해지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물을 자주 마시고, 침대 옆에 물을 준비해두었습니다. 또한 무설탕 껌을 씹어 침 분비를 촉진하는 방법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처법: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약물 효과를 높이는 방법

고혈압 약물의 부작용을 경험한 후, 저는 이를 최소화하고 약물 효과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대처법을 찾아 실천했습니다.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은 복용 시간 조정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침에 약을 복용했지만, 어지러움과 피로감이 심해 의사와 상담 후 저녁으로 변경했습니다. 저녁 복용은 수면 중에 약물이 작용하게 하여 낮 동안의 부작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약물 복용 방법도 중요했습니다. 일부 약물은 식사와 함께 복용하면 흡수율이 달라지거나 위장 자극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저는 의사의 조언에 따라 약물을 식후 30분에 복용했고, 이는 위장 불편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약물을 항상 같은 시간에 복용하여 혈중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식이요법 조정도 부작용 관리에 중요했습니다. 일부 고혈압 약물은 체내 미네랄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식이 조절이 필요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뇨제를 복용할 경우 칼륨이 손실될 수 있어 칼륨이 풍부한 식품(바나나, 감자, 시금치 등)을 충분히 섭취했습니다. 반대로 칼륨 보존 이뇨제를 복용할 경우에는 칼륨 섭취를 적절히 제한했습니다.

수분 섭취 조절도 중요한 대처법이었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약물 대사를 돕고, 일부 부작용(예: 입 마름, 변비)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는 하루 2리터 정도의 물을 마시려고 노력했지만, 취침 직전에는 수분 섭취를 줄여 야간 빈뇨를 예방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약물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유산소 운동(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약물 용량을 줄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저는 매일 30-60분씩 걷기를 실천했고, 점차 운동 강도를 높여갔습니다. 다만, 운동 시작 전에는 의사와 상담하여 안전한 운동 방법과 강도를 결정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도 약물 효과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약물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명상, 심호흡, 요가 등 다양한 스트레스 관리 기법을 시도했고, 특히 '점진적 근육 이완법'이 효과적이었습니다. 이는 각 근육 그룹을 순차적으로 긴장시켰다가 이완시키는 방법으로, 전신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약물 상호작용에 주의하는 것도 중요했습니다. 일부 약물이나 보충제는 고혈압 약물과 상호작용하여 효과를 감소시키거나 부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새로운 약물이나 보충제를 복용하기 전에 항상 의사나 약사와 상담했고, 특히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와 같은 진통제는 가능한 피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약물 효과와 부작용을 모니터링했습니다. 혈압 측정은 물론, 신장 기능, 전해질 수치, 콜레스테롤 등을 정기적으로 검사하여 약물로 인한 변화를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의사는 약물 용량을 조정하거나 필요에 따라 약물을 변경했습니다.

고혈압 약물치료는 단기간의 치료가 아닌 장기적인 관리 과정입니다. 처음에는 약물 복용과 부작용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에게 맞는 약물과 복용 방법을 찾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대처법을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의사와의 열린 소통과 꾸준한 자기 관리가 성공적인 약물치료의 핵심이었습니다.

고혈압 약물치료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건강한 삶을 위한 도구라는 인식의 전환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고혈압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면, 심장병, 뇌졸중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이 고혈압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